생명보험은 죽음과 함께 소멸되는 각 개인이 그가 속한 가정에 대해서 지닌 금전적 가치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보상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보험은 가입자의 죽음과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동안 저축할 수 없는 액수의 현금을 즉각 창출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때 현금을 즉시 창출하므로, 다른 어떤 형태의 자산보다도 융통성이 큰 자산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료는 소득세를 내고 남은 돈(After Tax Dollar=Net Income)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열매라고 볼 수 있는 생명보험금(Life Insurance Proceeds)은 소득세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또한 생명보험은 자산으로서 융통성과 영구적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적이나 목표의 달성을 보장하거나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각 개인의 여러 가지 재정적 목표가운데, 자녀를 거느린 가장의 으뜸가는 목표는 부모가 자녀들의 성장기 동안 지게 되는 생계비의 보장이고, 다음으로 고등교육을 위한 기금의 마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미국에 이민 왔다고 말하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흔히 듣는다. 자녀들의 삶을 향상시켜주는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고등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면, 생명보험이 어떻게 교육기금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일까?....
교육기금의 마련은 결국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필요하게 될 학비를 미리 산출하여, 그 액수를 체계적으로 저축하는 것(Systematic Accumulation of Cash)을 의미하는데, 체계적 저축방법은 금융시장(Money Market)에 적금가입, 상호금융(Mutual Funds)이나 주식(Stocks)에 적금투자, 채권(Bonds)구매,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어떠한 저축계획(Accumulation Plan)도 생명보험의 보완이 따르지 않으면, 완전한 계획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기금의 축적기간 동안에 불입금을 납부하는 사람이 사망할 경우에, 즉 기금이 조성되기 전에 불입자가 사망할 경우에 교육기금의 마련은 중도에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입자의 생명보험이 목표액수 만큼 들어있어야 교육기금의 마련이 보장되는 것이다.
흔히 어린이 생명보험(Children's Life Insurance)을 들고서, 교육보험을 들었다고 말하는 부모들을 대하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자녀들의 생명에 보험을 드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교육기금의 마련을 목적으로 드는 생명보험이라면, 자녀들의 양육을 떠맡고 있는 부모들의 생명에 보험을 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성장하기 전에 그들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들이 예기치 않은 때에 사망하게 되면, 부모들이 들어둔 생명보험의 열매(Life Insurance Proceeds)로 그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Moses S. Kim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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